한때 벤츠B200,C200 렉서스is250 폭스바겐골프를 시승한 적 있었으니 늦게 나마 기억을 되살려 보면
달리면서 몰고 가는 재미라는게 이런거구나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는 차가 바로 폭스바겐 골프가 아닌가
생각된다.

벤츠B200의 경우 벤츠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실용적인 차량으로 명성과 차량가격을 생각했을 때
용납되지 않는 엔진소음 등이 기억에 남을 뿐 구매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렉서스 is250의 경우야 워낙에 옵션이 훌륭하고 아기자기 하여 사고 싶은 욕망을 자극 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방음, 오디오 사운드, 통풍시트 등의 옵션은 아주 훌륭했다.

이런 렉서스에 비해 폭스바겐 골프의 옵션은 초라하기 그지 없다. 시승 차량의 경우 네비게이션도 없는 170마력
2.0 TDI엔진 차량에 DSG미션을 얹은 차량으로 센터페시아쪽이 심플하며 오디오 성능도 소리가 잘 나오는구나
정도에 지나지 않다. 


그러나 대신에 차량의 근본 속성이 주행 성능에 있어서는 큰 만족감을 선사해 주니 오히려 잡다한 옵션으로 승부하기 보다
차량 성능을 승부 하는 독일차라는 인식에 믿음감을 더해 준다.

디젤 엔진이라는 인식은 주행중에 느껴지지 않았으며 브레이크는 국산차에 비해 민감하고 가속속도는 DSG미션으로 인해
굉장히 빠르고 변속 충격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대리점에서 분당쪽으로 내달리면서 깊숙히 밟을 때 순식간에 변하는
기어변속은 정말 매력적이다.


크지 않은 차체에 단단한 서스 그리고 가속성능으로 인해 요리저리 다른 차량을 추월해 나가는 재미도 만만치 않고
고속으로 가더라도 국산차량 처럼 불안감이 들지 않는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내려서 문짝만 한 번 눌러봐도 그 샷시의 강성이 국산 차량과는 달라 다시 한번 폭스바겐에 대한 
신뢰에 힘을 실어 준다.

기본에 충실한 차.. 폭스바겐 골프가 오래도록 사랑 받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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